[e기업]패스트파이브 "스타트업, 서초동서 '대박' 꿈꿔요"

패스트트랙아시아, 사무실 임대 벤처 패스트파이브 설립
서울 서초동에 250평 규모 오피스 임대 공간 마련
  • 등록 2015-04-25 오후 12:01:40

    수정 2015-04-25 오후 12:22:22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최근 ‘패스트파이브’라는 업무 공간을 마련한 패스트트랙아시아는 사무실 임대 사업에 몰두하고 있다.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는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앞에 위치한 패스트파이브에 상주하며 패스트파이브 사업을 챙기고 있다.

박 대표는 “패스트파이브는 단순히 사무실 공간을 빌려주는 회사가 아니다”면서 “멤버십 기반의 새로운 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웅 대표(제공=패스트트랙아시아)
패스트파이브 멤버가 되면 오피스 공간을 가질 수 있다.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24시간 언제든지 음료와 맥주, 과일, 간식 등 20여 가지의 편의를 제공받는다. 특히 패스트파이브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쏘카, 리모택시 등 60여 개 업체와 제휴를 맺었다. 패스트파이브 멤버는 이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총 500만원 이상의 할인 혜택을 받는 셈이다.

패스트파이브는 입주를 위한 별도의 보증금이 없다. 계약 기간도 자유로워 첫 3개월 이후부터는 1개월 단위로 계약을 갱신하면 된다. 사무 공간은 개인별 및 그룹별로 사용 가능한 오픈 데스크와 유리로 구획된 프라이빗 스위트 등 3가지 형태다. 비용은 1인당 평균 40만원 정도다.

추가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유연한 가격 정책도 마련됐다. 평소 퇴근 후 또는 주말에 독서나 자기 관리 등을 위해 까페 등지를 즐겨 찾는 직장인들을 위한 상품인 플렉서블 멤버쉽 가격은 19만9000원부터다. 플렉서블 멤버쉽은 공간 이용 시간을 제외한 모든 혜택은 멤버쉽과 동일하다.

현재 프라이빗 스위트에 대한 고객 요구가 많아 오픈 데스크를 줄이고 공간을 확보했다. 현재 패스트파이브 공간은 40% 정도가 계약된 상태다.

박 대표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공간을 이용하고 공간을 매개로 끈끈한 커뮤니티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패스트파이브를 설립했다”면서 “보다 많은 이들이 만족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트업을 만드는 ‘컴퍼니 빌더’

패스트파이브는 패스트트랙아시아가 올해 처음으로 설립한 회사다. 패스트트랙아시아는 벤처 엑셀러레이터나 벤처캐피탈이 아닌 스타트업을 만드는 회사다. 현재까지 만든 회사는 플라이앤컴퍼니, 스트라입스, 헬로네이처, 패스트캠퍼스, 패스트파이브, 패스트인베스트먼트 등 6개다. 패스트트랙아시아는 이들 회사의 지주회사격인 회사다.

패스트트랙아시아는 신현성 티켓몬스터 창업자와 노정석 파이브락스 창업자가 스톤브릿지캐피탈 팀장으로 일하고 있던 박 대표와 만든 회사다. 2012년 문을 연 패스트트랙아시아는 매년 2~3개의 회사를 직접 만들어 성장시키고 있다.

패스트트랙아시아가 만든 스트라입스의 경우 이미 맞춤셔츠에 이어 프리미엄 맞춤 정장도 론칭했다. 부산 지사도 설립해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고 있다.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대도시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패스트트랙아시아는 투자전문회사인 패스트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해 벤처 투자 업무를 본격화하고 있다. 패스트파이브에 입주한 패스트인베스트먼트는 중소기업청 ‘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초기기업 엔젤투자를 진행하며 투자 관련 업무를 담당한다.

패스트파이브 사무실 공간 모습(제공=패스트파이브)
패스트파이브 사무실 공간 모습(제공=패스트파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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