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번 주 내로 납북문제조사위 개시..北 김정은 참여

  • 등록 2014-06-16 오전 9:27:55

    수정 2014-06-16 오전 9:27:55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북한이 일본인 납북 피해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사위원회를 이번 주 내로 설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제1국방위원장이 조직위 구성에 직접 나서고 이후 직할 조직으로 관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에는 북한 국가안전보위부와 최고인민회의 위원들고 구성될 전망이라고 일본 정부 관계자는 밝혔다.

북한과 일본은 지난달 29일 북한이 일본인 납북 피해자에 대해 ‘전면적이고 포괄적인’ 조사를 실시하는데 합의했다. 일본 측은 공동 합의문에서 북한이 ‘3주 이내’ 즉, 오는 19일까지 조직위를 개시하려고 요구한 바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북한과 일본은 가까운 시일 내 외무성 국장급 회의를 열고 이후 상황에 대처할 계획이다. 회의에서는 북한 제재안 완화 수위에 대해 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일본은 북한이 납치 조사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북한과 일본 간 인적왕래·송금규제·인도적 차원에서의 북한 선박 입항 금지 등의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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