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한국바스프와 `아파트 단열공법` 기술협력

  • 등록 2011-07-19 오전 9:52:35

    수정 2011-07-19 오후 3:56:40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대림산업(000210)이 최근 강화된 국내 건축물 에너지 절약기술 방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독일식 최첨단 외단열공법 도입을 추진한다.

대림산업은 19일 한국바스프와 `공동주택용 외단열공법(EIFS)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기술협약을 통해 고성능 단열공법의 최적설계 방안에 대해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외단열공법은 실내 열기나 냉기가 바닥과 벽을 통해서 건물 밖으로 유출되는 열교(Thermal Bridge) 및 결로현상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입주자에게 쾌적한 거주환경을 제공해 준다. 또한 현재 공동주택에 사용되고 있는 내단열공법에 비해서 벽체의 실내 표면온도를 최대 4℃~7℃까지 향상시킬 정도로 단열성능이 우수하다.

대림산업은 "독일을 포함한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대부분의 주거건물에 외단열공법이 적용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해외에서 사용되고 있는 외단열공법은 주로 저층건물에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고층 위주의 국내 주택시장에 적합한 공동주택용 외벽단열공법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토해양부가 2012년부터는 공동주택의 난방·급탕·조명·전열 부문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를 25% 절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공급하도록 의무화한 그린 홈 로드 맵(Road Map)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외단열공법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림산업은 오는 2012년까지 냉난방에너지 소비량이 제로인 에코 하우스(ECO House) 기술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입주를 완료한 경산 중방, 광주 광천, 울산 유곡, 포항 양덕 등 `e편한세상`의 확장형 가구를 냉난방 에너지 30% 절감형으로 시공했다. 또 지난해 5월 분양한 광교 e편한세상은 국내 최초로 2008년 개정된 표준주택대비 냉난방 에너지를 5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초에너지 절약형으로 시공하고 있다.

이병찬 대림산업 건축사업본부장은 "2012년 에코 하우스 기술개발 완료 후에는 미래 주거환경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는 더위와 추위 등 외부기후에 건물 스스로 반응하는 인공지능 개념의 에코 하우스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대림산업은 19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한국바스프와 `공동주택용 외단열공법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행사에는 이병찬 대림산업 건축사업본부장(가운데 MOU협약서 들고 있는 사람 왼쪽)과 조진욱 한국바스프 회장(가운데 MOU협약서 들고 있는 사람 왼쪽) 등 양사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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