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석(57) 아주대병원장은 30일 가진 2차 브리핑에서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말할순 없지만 낙관적이라고 얘기할 수도 없다. 향후 2~3일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원장은 "수술한지 12시간이 흐른 현재 석 선장에게 나타났던 패혈증과 DIC(범발성 혈액응고이상) 증세는 더 이상 악화되지 않았다"면서도 여전히 낙관할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석 선장은 현재 심한 염증의 후유증으로 38.3도 가량의 고열이 지속되고 있으며, 여전히 인공호흡기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또 석 선장의 몸에 박힌 총알에 대해서는 전날 수술 당시 양쪽 허법지에서 총알 2개를 수거했고, 오만에서 수술 당시 2개를 수거하는 등 모두 4개를 수거했다고 전했다.
유 원장은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교수가 총알이 지나간 총구가 6개로 판단했지만 몇 발의 총을 맞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2발의 총상으로 인해 석 선장은 간 파열과 대장 청공 증상이 있었지만 오만에서의 1차 수술이 적절해 장기 기능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의료진은 판단했다.
한편 지난 29일 석 선장이 국내로 후송돼 아주대 병원에서 진행된 추가 수술에는 대통령 주치의인 최윤석 박사 등 외과 전문의들이 참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