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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한신정평의 `재고자산 평가방법의 변경이 정유업계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2004~2008년 매출원가율을 기존 후입선출법(LIFO)에서 총평균법이나 선입선출법(FIFO)으로 변경할 경우 정유 4사중 SK에너지가 1.5%포인트 낮아진 88%로 가장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S-Oil(010950)의 매출원가율(90.1%)은 0.4%포인트 상승하며 2위로 밀려났고, GS(078930)칼텍스(90.2%)는 1.5%포인트 하락하며 S-Oil과의 격차를 크게 줄였다. 현대중공업(009540)계열로 편입된 현대오일뱅크의 매출원가율(92.4%)은 기존보다 0.2%포인트 되레 상승했다.
기존 방식을 적용한 매출원가율 순위는 S-Oil, 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순이었다.
장호준 책임연구원은 "정유업 전체의 매출원가율은 과거 LIFO법에 비해 총평균법이나 FIFO법이 다소 낮은 수준에서 형성됨을 알 수 있다"며 "기존 LIFO법에 비해 재고자산, 자본 및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LIFO법은 K-IFRS에서 인정하지 않고 있는 방법으로 정유사들의 재고자산 평가방법 변경이 필요한 상황.
실제 정유업계를 제외하면 타 업종에서는 LIFO법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2006년 12월28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650개사 중 178개사를 표본조사한 결과 SK(현재 SK에너지), S-Oil, 삼성공조 등 3개 회사만이 LIFO법을 적용하고 있었다.
장 책임연구원은 "LIFO법에서 발생하던 착시효과들이 2010년이후부터 상당부분 제거돼 비교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세무상 재고자산 평가방법이 함께 바뀔 경우 법인세 증가효과가 있어 현금흐름에는 다소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재고자산 평가방법 변경으로 정유업계의 지표상 수익성과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면서도 "이는 기업의 실질적 변화와 무관해 개별 기업의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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