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세계 최초 100도 이상서 견디는 LCD 개발

흑화 현상 극복..아웃도어 전용 패널
"야외 공공디스플레이 시장 새로운 기폭제될 것"
  • 등록 2010-04-27 오전 11:00:00

    수정 2010-04-27 오전 9:20:30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섭씨 100도 이상에서 견디며 선명한 영상을 구현하는 LCD패널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27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이 패널은 `흑화 현상`을 극복한 아웃도어 전용 패널이다.

흑화현상이란 한 여름 뜨거운 직사광선 아래 장시간 노출돼 표면온도가 섭씨 75도를 넘기면 LCD패널 화면 일부가 검게 변하는 현상이다.

이를 막기 위해 야외에 사용되는 LCD패널에는 자외선 차단 필름 또는 냉각시스템을 채용하거나 패널 위에 일정 간격을 두고 보호유리를 장착해야했다. 때문에 추가 비용과 전력소모가 불가피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에 개발한 55인치 아웃도어 전용 패널은 고유 액정구조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섭씨 100도 이상으로 온도가 올라가더라도 화면 구동에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아 추가 비용과 전력소모 없이 야외에서 LCD 패널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 IPS 기술과 LED 백라이트를 채용해 빛 반사율을 2% 미만으로 낮췄다. 현존 최고 수준의 밝기(2000cd/㎡)를 구현해 기존보다 밝고 선명한 영상을 야외에서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이번 제품을 통해 정보 디스플레이시장에서 LCD패널 점유율을 높이고, 시장 전체 규모를 확대하는데도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 제품을 오는 5월 8일부터 10일까지 중국 심천에서 열리는 `CODE(China Optoelectronics & Display Expo) 2010`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전준 LG디스플레이 PD(퍼블릭 디스플레이)담당 상무는 "IPS 기술과 독자의 액정 기술을 결합해 최적의 아웃도어 솔루션(Solution)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올해 공공 디스플레이시장은 106억 달러 규모로 예상했다. 매년 10% 이상 가파른 성장을 거듭해 2013년에는 152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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