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내년 中 진출..`베이징·상하이` 유력

"현지업체와 합작 추진..지분 50% 이상 가질 것"
"올해 취급고, 사상 첫 `1조 달성` 예상"
  • 등록 2008-10-29 오전 9:31:21

    수정 2008-10-29 오전 9:31:21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롯데홈쇼핑이 중국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진출 시기는 내년 초가 유력하며, 진출 지역은 중국 내 베이징과 상하이 중 한 곳이 될 전망이다.

지난 2005년과 2006년 일부 지분 참여와 홈쇼핑 경영 및 기술 컨설팅 형태로 대만(모모홈쇼핑)과 중국(상하이애구홈쇼핑)에 간접진출한 적은 있지만, 롯데홈쇼핑이 주도권을 쥐고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9일 롯데홈쇼핑(롯데쇼핑(023530))에 따르면, 중국시장을 진출을 위한 시장조사를 최근 끝마쳤으며, 현재 중국 내 현지 파트너사와 긴밀한 접촉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홈쇼핑 고위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방송)허가 절차가 까다롭긴 하지만, 늦어도 내년 초에는 (중국)현지에서 홈쇼핑 방송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백화점·마트 등 그룹 내 유통계열사들이 진출한 지역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며, "현재로선 베이징과 상하이가 유력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중국 외에 최근 롯데마트가 진출한 인도네시아와 백화점·대형마트의 동반진출이 예상되는 베트남 그리고, 일본도 후보군에 올려놓고 검토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가 해외시장 개척의 첫 단추를 중국에 끼우기로 한 것은 연고가 없는 지역에 무리하게 진출해 초반 고전하기보다는 `롯데`에 대한 현지인들의 인지도나 정서가 어느 정도 있는 곳을 우선 택해 시행착오를 상대적으로 줄이겠다는 뜻이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CJ홈쇼핑(035760)GS홈쇼핑(028150) 등 중국시장 선발 업체들이 현지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는 분석이다.

현재 롯데백화점은 중국 베이징에 해외 백화점 2호점을 열었으며, 추가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롯데마트 역시 지난해 중국 현지 대형마트인 마크로 인수를 통해 베이징과 톈진에 8개 매장을 운영중인 상태다.

롯데홈쇼핑은 중국 현지 파트너사와 합작 형태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며, 지분율은 자사가 50% 이상을 갖게 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인포머셜(각 지역별로 프로그램과 프로그램 사이에 나오는 광고 방송) 형태가 아닌 국내 홈쇼핑처럼 전용 채널을 통해 홈쇼핑 방송을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선발 업체들의 해외진출 과정을 직접 지켜본 만큼 진출에 따른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면서 "진출 후 5년 내 시장점유율 25%를 넘는 게 1차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올해, 사상 첫 `취급액 1조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들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신장세가 다소 꺾이고 있는 게 변수지만, 지난 4월 시작한 카탈로그 등 신규사업 호조와 40%를 넘는 고신장세를 바탕으로 취급액 1조 달성을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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