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올들어 서울지역 아파트 10채중 4채는 집값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집값 안정세 속에 사실상 가격이 하락한 셈이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가 올 초부터 11월20일 현재까지 서울지역 아파트 112만9643가구를 대상으로 가격 변동을 조사한 결과 43.3%에 해당하는 48만8896가구가 변동률이 3%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올초부터 10월말 현재까지의 서울지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인 3%보다 낮은 것으로, 서울 아파트 10채중 4채는 투자 목적으로 보유했을 때 손실을 낸 것으로 볼 수 있다.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권 3개구의 경우 전체의 15.7%인 17만7235가구가 상승률 3%를 밑돌았다. 이외 22개구에서는 27.6%인 31만1661가구가 물가상승률에 못 미쳤다.
가구수로는 강남구가 6만6412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송파구 6만532가구, 서초구 5만291가구, 양천구 4만8497가구, 강동구 3만7362가구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