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의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지역 아파트 값은 0.83% 올랐다. 이는 정부가 10.29대책을 발표하기 직전인 지난 2003년 10월 둘째주(0.97%) 이후 3년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이다. 또 지난주 아파트 값 상승률 0.62%보다 0.2%포인트 더 올랐다.
또 신도시와 수도권 일대의 아파트 값 상승폭도 더욱 크게 확대됐다. 수도권 아파트 값은 같은 기간 0.92% 올랐다. 이는 직전주(0.55%)보다 0.37%포인트 더 오른 것으로 지난 2002년 9월 첫째주 이후 4년1개월래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수도권에서는 성남시가 1.89%로 가장 많이 올랐다. 또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됐던 의왕시와 과천시가 각각 1.52%, 1.46% 올라 눈길을 끌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추 장관의 발언 직후 "공급 확대책이 단기적으로 부동산 불안심리를 잠재우기는 힘들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