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건교 효과..검단 1주일새 1.04% 상승

  • 등록 2006-10-27 오전 10:20:58

    수정 2006-10-27 오전 10:20:58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지난 23일 추병직 건교부 장관의 신도시 깜짝 발표 이후 서울지역 아파트 값이 3년여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의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지역 아파트 값은 0.83% 올랐다. 이는 정부가 10.29대책을 발표하기 직전인 지난 2003년 10월 둘째주(0.97%) 이후 3년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이다. 또 지난주 아파트 값 상승률 0.62%보다 0.2%포인트 더 올랐다.

또 신도시와 수도권 일대의 아파트 값 상승폭도 더욱 크게 확대됐다. 수도권 아파트 값은 같은 기간 0.92% 올랐다. 이는 직전주(0.55%)보다 0.37%포인트 더 오른 것으로 지난 2002년 9월 첫째주 이후 4년1개월래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신도시도 같은 기간 평균 0.71%가 오르며 상승폭이 전주(0.45%)보다 커졌다. 특히 신도시가 확대되는 파주시가 1.55%로 크게 올랐으며, 검단신도시가 속해 있는 인천 서구는 1.04%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 서구의 경우 신도시 거론 직후 매물 품귀현상으로 시세를 확인할 표본이 적은 상태다.

지역별로 서울에서는 강동구(1.70%)가 가장 많이 올랐으며 광진구(1.37%), 강북구(1.16%), 강서구(1.16%), 송파구(1.11), 관악구(1.02%) 등도 1% 이상 상승했다. 또 강남구(0.89%), 동작구(0.97%), 성북구(0.88%) 등도 많이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성남시가 1.89%로 가장 많이 올랐다. 또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됐던 의왕시와 과천시가 각각 1.52%, 1.46% 올라 눈길을 끌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추 장관의 발언 직후 "공급 확대책이 단기적으로 부동산 불안심리를 잠재우기는 힘들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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