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용철기자]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차동언 부장검사)는 29일 토지를 헐값에 매입한 뒤 개발 가능성을 과장 광고해 높은 가격에 판 혐의(사기)로 `기획부동산업체` 삼흥그룹 회장 김현재씨를 추가 기소했다.
김씨는 2000년 4월~2003년 11월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일대에는 리조트 등 상업시설이, 고성군 현내면 등에는 남북 관광교류타운이 조성되므로 땅을 사면 몇배의 차익을 올릴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여 매매 대금 명목으로 80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검찰은 "조사결과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일대 부지를 상업지역으로 지정할 계획이 없고 현내면 부지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기 때문에 개발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