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살리는 초록 여행…문체부·공사 ‘저탄소 여행주간’ 실시

코리아둘레길 개통 기념, 10월 13일까지 실시해
걷기·자전거·캠핑 등 친환경 레저활동 연계 진행
  • 등록 2024-09-23 오전 9:21:20

    수정 2024-09-23 오전 9:21:20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걷기·자전거·캠핑 등 친환경여행을 활성화하는 행사가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코리아둘레길’이 전 구간 개통되는 23일부터 10월 13일까지 ‘저탄소 여행주간-초록 발자국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코리아둘레길 전 구간 개통을 기념해 친환경여행을 알리고 지역관광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저탄소 여행주간’에는 코리아둘레길(4500㎞) 국토 종주 도전(릴레이)과 추천코스 45선 인증캠페인, 자전거 자유여행 코스 60선 도전(릴레이) 캠페인, 저탄소열차(에코레일) 연계 걷기·자전거 여행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에는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지자체, 삼성전자, 카카오 등 총 44개 정부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협업사업이 이어진다.

먼저 코리아둘레길 개통을 맞아 걷기여행 종합 정보를 제공하는 ‘두루누비’ 애플리케이션에서는 4500㎞ 국토종주 캠페인이 실시된다. 캠페인 참여 동의 후 1개 코스를 완보하면 선착순 5000명에게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추첨을 통해 5명에게는 50만 원 상당의 트레킹 세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코리아둘레길 추천 45선 코스 따라 걷기 이벤트, 지자체 연계 코리아둘레길 걷기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또한, 삼성 헬스 애플리케이션에서는 9월 한 달 동안 코리아둘레길 걷기여행 챌린지를 진행한다.

자전거여행 활성화를 위한 릴레이 캠페인도 실시한다. 저탄소 여행주간 기간 내 자전거동호회원과 일반인 약 200명이 참여해 전국의 자전거 자유여행코스 60선 후보지역을 최종 점검할 예정이다. 강원도 고성 명파해수욕장에서 시작하는 이번 점검은 수도권, 충청권, 경상권, 전라권 등의 지역에서 연이어 진행된다. 공사는 이번 캠페인 참가자의 후기 등을 반영해 자전거 자유여행코스 60선을 최종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걷기와 자전거 여행객이 함께 떠나는 ‘저탄소열차’와 해남군 자전거 스탬프투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또한 26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간 ‘2024 고캠핑스쿨’을 개최해 올바른 캠핑문화를 전파하고 친환경 캠핑을 위한 업사이클링 체험프로그램 등도 선보인다. 더불어 일산 킨텍스에서 10월 4일부터 6일까지 개최 예정인 국내 최대 규모 캠핑박람회 고카프(GOCAF)와 연계해 친환경 안전차박과 덤프스테이션(캠핑카 오폐수 처리시설) 홍보를 위한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사항과 참여 방법은 두루누비 누리집 혹은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은 “2009년부터 약 15년 동안 조성한 코리아둘레길이 드디어 전 구간 개통돼 대한민국의 대표 걷기여행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코리아둘레길 전 구간 개통을 기념해 진행하는 저탄소 여행주간은 기존의 걷기 여행주간을 확대해 추진하는 것으로 친환경여행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반도 가장자리를 중단 없이 연결하기 위한 ‘코리아둘레길’은 △2016년 동해 해파랑길 △2020년 남해 남파랑길 △2022년 서해 서해랑길 개통에 이어 2024년 9월 23일, 마지막 구간인 ‘디엠지(DMZ) 평화의 길’을 개통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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