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현대차(005380)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순이익의 35%를 주주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하며 밸류업 프로그램에 뛰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2분 현재 현대차(005380)는 전 거래일 대비 2.12% 오른 26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전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내년부터 배당금을 25% 늘리고 4조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시가총액 10위권 기업이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은 현대차가 처음이다.
현대차는 또한,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내년부터 3년간 순이익에서 총 주주 환원율(TSR) 35%를 달성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 TSR 대비 10%포인트 높은 수치다.
아울러 현대차는 10년간 120조5000억원을 투자해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피력했다. 또한, 하이브리드차량은 7종에서 14종으로 늘리고, 제네시스 라인에도 전 라인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기로 했다. 또한, 2030년 전기차 글로벌 ‘톱3’인 200만대 판매목표를 유지한다는 입장을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