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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지방 공기업의 재무 현황을 보면 자산 231조7000억 원, 자본 170조4000억 원, 당기순손실 1조9000억 원, 부채 61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부채 비율은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간 각각 37.3%, 34.4%, 34.9%, 33.8%, 36.0%의 30%대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산 규모는 전년 대비 8조4000억 원이 증가했는데 상·하수도 관로 등 시설 투자와 개발 공사 토지 취득으로 인한 자본의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부채 규모는 전년 대비 5조 원 증가했으며 제3기 신도시 등 지역 개발 사업을 위한 차입금 증가가 가장 큰 원인이다. 부채 비율은 전년 대비 2.2%포인트(p) 상승해 36.0%를 기록했다. 당기순손실 규모는 전년 대비 9000억 원 증가했는데 상·하수도 등 직영 기업의 원가 대비 낮은 요금 및 도시철도 적자 등이 주요 원인이다.
지방 공기업 결산 결과는 다음과 같다. 공영개발과 도시개발공사 등은 당기순이익이 발생했으나 상·하수도와 도시철도공사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6개 도시철도공사의 부채는 전년 대비 2000억 원 증가한 9조1000억 원이며, 1조3448억 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코로나19 회복에 따른 수송 인원 증가로 매출액이 전년대비 2271억 원 증가했으나 수송 비용 대비 낮은 요금(요금현실화율 43.6%)과 무임수송 손실 지속 등으로 인해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16개 광역도시공사의 부채는 전년 대비 4조7000억 원 증가한 42조원이며 당기순이익은 8623억 원이다. 부채 증가는 도시주택기금 차입금 등의 금융 부채 증가가 주요 원인이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는데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한 주택 판매 수익의 감소가 주요 원인이다.
그 외 공기업의 부채는 전년 대비 5000억 원 증가한 3조2000억 원이며, 천연가스비 상승 등 에너지공사의 순이익 감소가 주요 원인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9월 발표된 정부의 지방공공기관 혁신 방향에 따라 기관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천연가스비 원가 상승과 도시철도 및 수도 원가 상승에도 지방공기업의 부채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최병관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방 공기업의 고유 기능과 연관성이 낮은 자산을 정비하는 등 부채 집중 관리를 통해 재무 건정성을 높이고, 서비스 품질도 향상해 주민과 지방정부가 신뢰할 수 있는 지방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