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900선 앞두고 주춤…외인·기관 ‘팔자’

전 거래일 대비 0.05%↓, 896.34 거래중
미 증시 상승 힘입어 두 달여 만에 900선 회복 시도
업종별·시총상위 상승 우위…압타머사이언스 22%대↑
  • 등록 2023-06-14 오전 9:12:26

    수정 2023-06-14 오전 9:12:26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미국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900선 돌파를 노리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벽에 부딪혔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5%(0.47포인트) 하락한 896.34에 거래 중이다. 개장과 함께 한때 900선을 돌파하며 기세 좋게 출발했으나 약세로 전환했다. 코스닥 지수가 9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4월20일 이후 약 두 달여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가 증시를 누르는 중이다. 외국인이 870억 원, 기관이 194억 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1079억 원어치 사들이는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되로 둔화되면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진 덕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3% 오른 3만4212.1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9% 상승한 4369.01로, 나스닥지수는 0.83% 뛴 1만3573.32로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4.0%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며 미국 증시가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면서도 “여전히 근원 물가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을 상쇄해 제한적인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 상승우위다. 금융과 기타제조 업종이 1%대 오르고 있는 가운데 오락, 전기·전자, 기계장비, 종이·목재, 금속, 제조, 통신서비스, 정보기기 등이 강보합권이다. 반면 소프트웨어, 비금속, 통신·방송, 제약, 방송서비스 등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오름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강보합권에 머무는 가운데 엘앤에프(066970)JYP Ent.(035900)는 1%대 오름세다. 펄어비스(263750)카카오게임즈(293490) 등 게임주는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종목별로 압타머사이언스(291650)가 22%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우양(103840)아이크래프트(052460)가 12%대, 크리스탈신소재(900250)와 이글로가 10%대 오름세다. 반면 에스에스알(275630)은 14%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대바이오(048410)가 6%대, 삼보산업(009620)이 5%대, 뷰노(338220)가 4%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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