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은 1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한국고등교육재단 지원으로 해외 유학을 떠나는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며 이같이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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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여러분이 장학생으로 선발된 것은 치열한 노력의 결과이나, 사실은 사회로부터 기회를 얻은 것”이라며 “음수사원(飮水思源)이란 말이 있듯이 세상에서 받은 혜택에 감사함을 느끼는 리더로 성장해, 훗날 사회에 다시 돌려줄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상상해달라”고 강조했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최 회장의 선친인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1974년 ‘1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인재를 키운다’는 신념으로 설립했다. 최종현 회장은 생전에 “자원 하나 없는 이 땅의 희망은 인재”라며 장학사업에 나선 뜻을 밝힌 바 있다.
재단은 한국의 우수한 학생들이 해외 최고수준 교육기관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지난 47년 동안 해외유학장학제도와 대학특별장학제도 등을 통해 4000여명의 장학생을 지원했고, 이를 통해 세계 유수 대학의 박사 820여명을 배출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18년 최종현 선대회장 20주기를 맞아 한국고등교육재단과 별도로 사재 500여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최종현 학술원’ 이사장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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