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美 증시 반등에 상승 출발…730선

개인 235억 ‘사자’…외국인 207억 ‘팔자’
디지털컨텐츠, 오락문화 등 2%대 강세
카카오게임즈 5%, 위메이드 3%대 상승
  • 등록 2022-06-24 오전 9:28:15

    수정 2022-06-24 오전 9:28:15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하반기 성장세를 감안 시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명하며 미국 증시가 상승한 게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7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47포인트(2.73%) 상승한 733.85를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4% 오른 3만677.36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95% 상승한 3795.73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도 1.62% 뛴 1만1232.19로 집계됐다.

이날 국내 증시가 상승 출발한 것은 파월 의장이 23일(현지시간) 하원 증언에서 경기침체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하반기 인플레이션 억제로 성장세를 감안하면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명한 게 국내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증시의 연이은 조정에 따른 낙폭 과대 인식과 2분기 실적 개선 업종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저점을 재차 경신한 국내 증시는 글로벌 상품가격 하락에 따른 기대인플레이션 기대감, 미국증시 강세 효과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라며 “미국, 한국 등 주요국 증시는 낙폭과대 인식, 임박한 2분기 실적 기대감 등에 힘입어 기술적 반등이 수시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주요 증권사의 신용 담보부족 게좌가 급증하면서 신용 반대매매 물량 출회로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도 있다는 판단이다. 한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가 여타 증시에 비해 취약했던 고유의 수급 상 악재인 신용 반대매매 물량이 금일에도 출회될 것이라는 점은 반등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235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207억원, 기관은 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세다. 디지털컨텐츠(2.87%), 오락문화(2.07%) 등은 2%대 상승 중이다. 종이·목재(1.7%), 섬유·의류(1.65%), 반도체(1.66%), 비금속(1.68%), 제약(1.57%), 화학(1.38%), 유통(1.34%), 일반전기전자(1.45%) 등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반면 정보기기(1.24%)만 유일하게 1%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다수가 오름세다. 카카오게임즈(293490) 5%대 상승하고 있다. 메가스터디교육(215200), 위메이드(112040), HLB생명과학(067630), 에스엠(041510), 심텍(222800), 펄어비스(263750), 에스에프에이(056190) 등은 3%대 강세다. 네이처셀(007390), 원익IPS(240810), 컴투스(078340), 리노공업(058470) 등은 2%대 오르는 중이다. 반면 오스템임플란트(048260) 3%대, 고영(098460)은 1%대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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