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목포 가톨릭대학 간호학과 김현 교수가 2017년 초등학교 31곳에 재학 중인 1∼3학년 저학년생 3,554명을 대상으로 알레르기 질환 유병률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일 지역 초등학생의 알레르기 질환 유병의 환경적 영향 요인)는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질환은 전 생애에 걸쳐 만성적으로 나타나는데, 흔히 아토피피부염→천식→알레르기 비염으로 진행한다. 이를 알레르기 행진이라고 부른다.
집안 환경이 습하면 아토피 피부염 유병률이 1.9배 높았다. 아이가 털 장난감을 갖고 있거나 집안에 화학제품이 있거나 가습기를 사용하면 알레르기 비염 유병률이 각각 1.2배ㆍ1.2배ㆍ1.3배(털 장난감ㆍ화학제품이 없거나 집안에서 가습기를 사용하지 않는 아이 대비)였다. 아이가 털 장난감을 소유하고 있으면 천식 유병률이 1.4배 높았다.
장난감의 털과 먼지는 실내 알레르기 유발물질이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의 발생과 악화를 부를 수 있다. 알레르기가 의심되면 털로 만든 장난감의 사용을 제한하고, 자주 세탁하는 등 위생 상태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