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바이오 신약 개발 기업
메디프론(065650)은 OGA-inhibitor(저해제) 기전의 알츠하이머병 치매치료제 선도물질(MDR-0214)에 대한 국제(PCT) 특허를 출원했다고 22일 밝혔다.
메디프론은 전남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통해 베타아밀로이드(Aβ)와 함께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타우(tau)단백질의 변성과 응집을 막는 기전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여 왔다.
회사는 타우 단백질의 과인산화 (phosphorylation)를 막아주면 타우 단백질의 변성과 응집을 막아줄 수 있으므로, 과인산화를 유발하는 OGA(O-GlcNAcase)효소의 작용을 저해하는 기전의 치료제 선도물질을 개발하게 됐다. 앞서 메디프론은 자체 전임상 시험에서 손상된 인지능력과 기억력이 향상되는 결과를 확인하고 지난해 국내 특허를 출원한 데에 이어 국제특허(PCT)를 출원하게 됐다.
특히 메디프론이 특허출원한 O-GlcNAcase 저해제 기전의 치료제는 타우 단백질의 인산화뿐만 아니라 신경세포의 사멸 프로그램(necroptosis)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되고 있어 새로운 예방 및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메디프론 관계자는 “최근 연구 동향을 보면 오글루넥당화(O-GlcNAcylation)가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뿐만 아니라 세포사멸, 항암 과정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회사의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아 이번에 국제특허를 출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