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6만7000달러에 근접하며 연중 최고점을 경신한 비트코인이 하루만에 6만2000달러대로 급락했다.
22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7% 떨어진 6만2237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비트코인은 지난 4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약 6만4800달러)를 넘어 6만6930달러까지 올랐었다.
| (사진=이미지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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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은 이번주 미국 자산운용사 프로셰어즈의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힘입어 상승 랠리를 펼쳤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기 시작한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는 첫날 거래량만 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미 ETF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데뷔’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번 하락은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가격이 몇 주에 걸쳐 크게 오른 만큼 단기적인 조정이라는 것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시장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번 하락은 장기 하락이 아닌 단기 후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달 발키리, 반에크 등의 운용사가 비트코인 선물 ETF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현재 상승 모멘텀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같은 시간대 8000만원을 넘었던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업비트 기준 7600만~7700만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