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국내 증시는 속도 조절이 나타날 수 있지만 상승 추세가 바뀌지는 않는다는 판단”이라며 “11월 한 달간 외국인 자금은 코스피에 7조3000억원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외국인 자금은 이머징 마켓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 그 중 실적 기대감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인 국내 증시로 유입되고 있다. 한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코스피의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130조원으로 지난 달 126조원에 비해 3.4% 증가했다”며 “반도체 업종을 필두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외국인 자금 유입이 증시 하단을 지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12월 10일 선물·옵션 만기일에는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주식 시장이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과거보다 더 높은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