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1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의 임상시험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단 점을 언급하며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는 종전 35만원에서 45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셀트리온이 올해 2분기에 매출액을 4030억원, 영업이익 1561억원, 영업이익률 38.7%, 당기순이익 127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71.5%, 87.2% 증가하고 당기순이익 역시 62.3%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성장은 전반적인 포트폴리오의 견조한 성장을 반영했고 수익성은 고수익 제품의 매출증가와 론자 바이오의약품위탁생산(CMO) 및 1공장 증설 사이트의 원가율 개선을 고려해 추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의 코로나 바이러스 항체 신약인 ‘CT-P59’은 식약처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고, 영국에는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한 상태다. 사업화는 규제기관의 의견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빠르면 2021년 상반기에 늦어도 하반기에는 가능할 것이라는 게 한화투자증권의 예상이다.
신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45만으로 상향하고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며 “목표주가는 2021년 ‘세전·이자지급전이익(EBITDA)’에 ‘기업가치/세금·이자지급전이익(EV/EBITDA) 45배를 적용했다”며 “실적성장과 코로나 신약의 잠재력을 감안하면 높은 밸류에이션의 적용은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CT-P59외에 현재 세계적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 항체신약으로는 리제네론의 REGN-COV2, 릴리의 LY-CoV555, JS016이 있다. 가장 앞서있는 파이프라인인 REGN-COV2는 글로벌 150개 사이트에서 약 29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3분기에 중간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또 LY-CoV555는 미국에서 400명 대상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8월 중간결과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