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탈북 언론인 주성하 동아일보 기자는 건강이상설에 휩싸였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공개활동을 시작한 것에 대해 “생각보다 빨리 나왔다”라고 말했다.
| 사망설에 휩싸였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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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기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동안 제가 김 위원장이 멘탈에서 문제가 있었지만 죽거나 또는 의식을 잃은 정도의 상태는 아니라고 했다고 유튜브에서 빨갱이라고 참 많이 공격당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어제 채널A 출연해서도 김 위원장이 살아있다는 정부말이 맞다고 했다고 친정부 편이냐고 욕설 많이 들었다”라며 “이건 누구 편의 문제가 아니라 정보의 문제다. 감정조절이 잘 안되니 의사들이 좀 쉬라고 한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주 기자는 “다시 말하지만 김 위원장은 죽거나 의식불능이거나 거동에 문제가 있거나 중풍이거나 등의 상태였던 적은 없다”라며 “김 위원장 팔아 한 열흘 장사 잘한 사람들은 또 멀쩡하게 아무 일 없던 듯이 새로운 거짓말들 창작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의 사진들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이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달 11일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