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NH투자증권은 방일 한국인 관광객 감소에 대해 “8월부터 더 감소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주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한국인 방문객 수 감소는 실질적으로 7월 셋째 주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방문객 수는 7월보다 8월이 더 감소할 것”이라며 “8월부터는 단체관광객 등의 예약률이 급감했고, 항공노선 축소 및 폐지가 실시됐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일본 정부관광국은 ‘7월 방일 외국인·출국 일본인 통계’를 발표했다.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56만17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줄었다. 다만 중국인 관광객이 전년동월대비 19.5% 증가하면서 일본 전체 외국인방문객 수는 299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6% 증가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인 관광객을 대체할지에 대해선 의문을 제기했다. 한국인 관광객의 일본 여행 성수기는 7월, 8월, 12월, 1월인 반면 중국인 관광객의 일본 방문은 7월과 8월에 집중되어 있다. 박 연구원은 “한국인 관광객 감소가 겨울까지 이어지는 것은 일본에게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지방 소도시 타격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 증가 이유는 올해 1분기 중국-일본 항공노선 신규 취항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면서도 “주요 취항지는 대도시 주요 공항으로 한국인 관광객 점유율이 높은 규슈 및 홋카이도 지역 소도시까지는 항공편이 늘어난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