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실패 딛고'…러시아, 3인 태운 우주선 발사 성공

  • 등록 2018-12-04 오전 8:56:06

    수정 2018-12-04 오전 8:56:06

사진=AFP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지난 10월 우주선 발사 실패를 겪었던 러시아가 이번에는 발사에 성공했다.

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우주인 3명을 태운 러시아 소유스 유인우주선이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5시31분(한국 시간 오후 8시31분) 발사에 성공했다. 여기에는 러시아 우주인 올렉 코노넨코(54)와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속 여성 우주인 앤 맥클레인(39), 캐나다우주국의 다비드 생-자크(48) 등 3명이 탑승했다.

이 우주선은 발사 후 6시간 만에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해 ISS의 러시아 모듈 ‘포이스크’(수색)에 도킹했다. ISS에 도착한 우주인 3명은 오는 6월까지 머물 예정이다.

이번 발사는 지난 10월의 실패 이후 첫 유인우주선 발사 시도였다.

앞서 지난 10월11일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소유스 MS-10 유인우주선이 발사체 소유스 FG에 실려 쏘아 올려졌으나 발사 후 2분45초 무렵에 1단 로켓 분리에 문제가 생기면서 2단 로켓이 고장 나 지상으로 추락했다. 사고 우주선에 타고 있던 러시아와 미국 우주인 2명은 무사히 탈출해 구조됐다.

러시아 우주 당국은 사고 후 원인 규명을 할 때까지 모든 우주선 발사를 잠정 중단했다. 이후 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우주선 로켓발사체의 1단 로켓 분리 시스템 센서가 발사체 조립과정에서 손상돼 로켓 분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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