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7월 야놀자 호텔 예약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3배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거래액 기준 2.89배로 역대 최대라고 야놀자는 전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호텔에서 휴식을 즐기는 ‘호캉스’가 대세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라며 “올 여름 장기간 기록적인 폭염과 지난해 이어져온 ‘소확행’ 트렌드가 호캉스 대중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올 여름 성수기 중 호텔 예약량이 가장 많은 기간은 8월 1주차(20%)였고, 이어 8월 3주차(17%), 8월 2주차(16%), 7월 4주차(12%) 순으로 나타났다. 예년보다 무더운 날씨의 영향으로 전통적 극성수기인 ‘7말8초’뿐 아니라 8월 중순까지도 예약률이 높았다.
호텔 예약 분포가 서울 등 도심에서 지방으로 확대된 것도 특징이다. 지역별 예약 비중은 서울(26.4%), 부산(12.3%), 제주(11.6%), 강원(11.4%)순으로 높았다.
그러나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율은 강원 475%, 부산 382%, 제주 285%, 서울 222% 가량으로, 서울보다 지방 호텔들의 예약량 증가폭이 컸다. 지역별 주요 관광지 인근에 위치한 호텔들이 랜드마크 역할을 하며 펜션, 게스트하우스 등과 함께 휴가철 숙소로 각광받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