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일 공개한 전국 의료기관 3666개소의 107개 비급여진료비용 현황에 따르면 1인실 입원료가 가장 비싼 병원은 45만 5000원으로 가장 싼 병원(5000원)보다 91배 비쌌다.
가격 차가 가장 큰 진료 항목은 어깨 등 근골격계 통증 부위에 충격을 줘서 병을 낫게 하는 체외충격파였다. 상급종합병원의 최고비용은 36만 7500원이었지만 일반병원은 5000원으로 73.5배 차이를 기록했다.
초음파검사 가격도 천차만별이었다. 간, 담당, 췌장 등에 대한 초음파검사 비용은 가장 비싼 곳이 40만원, 가장 저렴한 곳이 1만원으로 40배 차이를 보였다.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초음파검사비용도 가장 비싼 곳은 39만원, 가장 저렴한 곳은 1만원으로 39배 정보 차이를 냈다. 갑상선 초음파검사 비용도 비싼 곳은 20만 4000원, 저렴한 곳은 1만원이었다.
진료비가 가장 비싼 항목은 로봇수술료였다. 다빈치로봇수술로 전립선암 수술을 할 경우 가장 비싼 병원에선 1500만원을, 가장 싼 병원에서도 400만원을 내야했다.
공진선 심평원 의료분류체계실장은 “매년 가격 공개를 통해 병원의 자율 인하를 유도하고 있다”며 “아직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19개 병원에 대해서는 과태료(200만원) 부과 및 명단 공개 등의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