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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은 종복원기술원 식물복원센터 내의 증식장에서 3월 초 파종을 시작했으며, 발아된 식물은 다음 달부터 오는 5월까지 분갈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분갈이란 화분에 심은 풀이나 나무 따위를 다른 화분에 옮겨 심는 것을 일컫는다. 이후 지리산, 덕유산, 설악산 등의 자생지에 심고 훼손지 복구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파종되는 식물 종은 멸종위기 야생식물 Ⅱ급 한라송이풀, 자주땅귀개, 연잎꿩의다리 등 3종과 기후변화지표 식물인 바람꽃, 눈잣나무, 땃두릅나무 등 10종을 비롯해 끈끈이주걱, 꽃창포, 매미꽃 등 희귀식물 27종, 일반 식물 77종 등 총 117종이다.
공단은 종자가 수집된 원래의 국립공원 내 자생지에 희귀식물을 복원하거나 공원 내 훼손지 복구에 활용하는 ‘통합(One-Stop) 식물복원’ 과정을 추진하고 있다.
통합 식물복원이란 종자 수집부터 증식, 자생지 복원까지 한번에 가능한 복원방식을 말한다.
송동주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장은 “자연 생태계 필수 구성인자인 식물종의 유전자원 확보와 증식은 국가 생물다양성 보전에 의미가 있다”면서 “멸종위기 야생식물의 보전을 위해 종자 발아, 기내배양 등 증식기술 개발을 통해 자생지 복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