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동양파일, 상장 첫날 강세… 공모가는 밑돌아

  • 등록 2016-04-06 오전 9:06:41

    수정 2016-04-06 오전 9:06:41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닥시장에 진출한 콘크리트(PHC) 파일업체 동양파일(228340)이 상장 첫날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6일 오전 9시5분 현재 동양파일 주가는 시가(9000원) 대비 7.44% 오른 9670원을 기록 중이다. 상장 전 흥행이 되지 않으면서 공모가(1만원)보다 낮은 가격에 시가가 형성돼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공모가(1만원)와 비교하면 아직 3.3%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28~29일 실시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는 2.03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청약 증거금도 162억원에 불과했다. 앞서 23~24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최종 공모가를 희망가폭의 하단인 1만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동양파일은 아파트·초고층건축물·플랜트설비 등 기초 공사용 PHC 파일 생산업체다. 2013년 6월 12일 동양시멘트의 100% 자회사로 설립됐다. 당시 법정관리 중이던 동양그룹 회생계획안에 따라 채무변제를 목적으로 동양파일 매각을 추진했고 한림건설과 케이에이치디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고강도·초고강도·대구경·선단확장형·스마트파일 등이 주요 제품이다. 2014년 판매량 기준 업계 2위를 달성했다. 본사 공장은 충남 아산에 위치했으며 전북 익산, 경남 함안 지역에도 파일 공장을 설립해 전국의 콘크리트 파일 수요에 유기적으로 대응토록 했다. 익산·함안 공장을 활용해 주요 경쟁사가 진입하지 않은 호남 지역의 수요를 선점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156억원, 영업이익 348억9700만원, 당기순이익 247억64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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