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알코올 맥주 '하이트제로 0.00' 1년만에 700만캔 판매

"내년 판매량 1200만캔 목표"
  • 등록 2013-11-26 오전 10:46:30

    수정 2013-11-26 오전 10:46:30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하이트진로(000080)음료는 무알코올 음료 ‘하이트제로0.00’이 출시 1년만에 누적 판매량 700만캔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이 제품의 캔을 일렬로 세웠을 때 490㎞에 달하는 길이로 서울에서 국토 최남단 마라도까지의 거리에 육박한다.

‘하이트제로0.00’은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도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음료를 만들자는 취지로 만든 국내 최초 알코올 함유율 0.00%의 맥주맛 음료다.

기존의 수입 무알코올 맥주 제품들이 일정량의 알코올을 함유한 것과는 달리 ‘하이트제로0.00’은 알코올이 생성되는 발효 과정을 거치지 않아 알코올이 전혀 없다.

또 유럽산 아로마 호프와 첫 번째 맥아즙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맥주의 풍미를 지니고 있으며, 열량은 60kcal로 일반 맥주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친다.

하이트제로0.00은 지난해 11월 발매 이후 국내 무알코올 맥주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운전이나 운동 등의 이유로 술을 마실 수 없는 상황, 술이 약한 사람, 임신 중인 여성 등을 위한 대체 음료로 인기를 끌고 있다.

회사 측은 “최근 음주에 대한 경각심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하이트제로0.00’을 즐기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2014년까지 무알코올 음료 시장이 전체 맥주 시장의 1%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일본의 경우 이미 전체 맥주시장의 4~5% 정도를 무알코올 음료가 차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국내 무알코올 음료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판단하고 올해 초부터 유통망 확대를 통해 3대 할인점, 4대 편의점에 모두 입점시켰다.

지난 2월부터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70여곳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8월부터는 일본과 중국에 출항하는 코스타 빅토리아 크루즈에도 입점했다. 약국에서도 판매가 진행중이다.

강영재 하이트진로 대표는 “하이트제로 0.00의 출시 1주년을 맞아 앞으로도 건전하고 즐거운 음주 문화를 만드는데 앞장 서겠다”면서 “본격적으로 국내 판매망을 확대해 내년 판매량을 1200만캔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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