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야당 협박·국회 무력화, 정권·민생도 성공 못해”

“국회선진화법 개정 움직임, 새누리당의 날치기 본능 재발”
  • 등록 2013-11-14 오전 9:42:38

    수정 2013-11-14 오전 9:42:38

[이데일리 김경원 정다슬 기자] 전변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박근혜 대통령은) 야당을 협박하고 국회 무력화하면 정권도 성공 못하고, 민생도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 원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약속살리기 연석회의’에서 “국정최고책임자로서 구시대 리더십에서 벗어나 대화와 타협의 새 리더십을 보여 달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특검 도입, 국정원 개혁 위한 국회 특위 구성, 민생 공약 실천 등 3대 요구사항은 과거에 매달리자는 것 아니라 진상규명과 일벌백계를 통해 재발을 막자는 것”이라며 “헌정질서 파괴라는 명백한 범죄행위에 눈감고 묵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새누리당을 향해서도 볼멘소리를 냈다. 전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의 국회선진화법 개정 움직임은 날치기 본능 재발”이라며 “새누리당 제안으로 법이 바뀐것이고 법 개정 후 한 번도 적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레 겁 먹고 날치기 본능 때문에 국회 선진화법 흔들고 있다”며 “국회 파행 초래한 것도 새누리당 당사자인데 모든 책임을 야당에 넘기고 야당을 압박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국정원 보호자에 머물고 있어 자성이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과거 문제에 매달리거나 정쟁에 몰두할 생각이 없으니 새누리당의 억지는 용납이 안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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