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검찰이 전국 최대 폭력조직인 칠성파 2대 두목을 비롯해 조직원 25명을 구속했다.
부산지검 강력부(김현수 부장검사)는 “칠성파 두목 이강환(71) 씨를 구속한 이후 22년 만에 칠성파 2대 수괴 한모(46) 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1년간 칠성파 소탕작전에 돌입, 한 씨를 비롯해 조직원 25명을 구속기소하고 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한 씨는 부산지역 군소 폭력조직 등을 흡수 통합하고 서울에서 활동 중인 국제 피제이파와 벌교파 등 호남출신 폭력조직과 연합하면서 세력을 전국으로 키워나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사전에 칠성파 조직원 230명에 대한 신원을 확보하고 1976년생부터 1989년생까지 핵심조직원 52명을 추려냈다. 검찰은 이들을 중심으로 집중 수사를 벌여왔으며 도주 중인 나머지 조직원들도 추적, 검거하기로 했다. 또 검찰은 또 다른 최대 폭력조직인 신20세기파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 ‘친구’는 칠성파와 신20세기파의 실제 대립구도를 그려낸 영화로 알려졌다. / 사진= 영화 ‘친구’ 스틸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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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칠성파와 신20세기파의 대립구도는 영화 ‘친구’에서 자세히 묘사된 바 있다. 영화 ‘친구’는 1993년 7월 신20세기파의 세력 확장을 견제하던 칠성파 행동대장 정모(배우 유오성 분) 씨 등 조직원들이 신20세기파 행동대장 정모(배우 장동건 분) 씨를 흉기로 살해한 사건을 배경으로 해 누적 관객수 818만명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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