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김한길 대표가 지난주 장외투쟁에 돌입하면서 박근혜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한 역제안인 셈이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조사를 비롯한 대부분 문제는 국회의 일이고, 국회 내에서 해결하는 것이 의회주의 정치를 지켜야 할 여야의 공동책임”이라며 “대통령에게 국회 얘기를 하는 것은 여야회담 뒤 필요할 때 해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민주당과 박근혜 대통령은 조속한 시일 내에 3자회담을 수락해 국정 현안 해결의 길을 열어주길 기대한다”며 “외교안보와 민생경제에 아주 위중한 문제들이 산적한 이때 정치권이 정쟁을 접고 미래지향적 국익에 충실한 정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통령이 집권 초기 힘차게 일할 수 있고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민주당이 도와주길 간곡히 요청한다”며 “여야가 정쟁의 촛불을 끄고 민생의 횃불을 함께 들고 국민에 다가서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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