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습관으로 속살 파고드는 `내향성손발톱`

  • 등록 2012-02-05 오후 3:13:29

    수정 2012-02-05 오후 3:19:14

[이데일리 정유진 기자] 발톱을 둥글게 깎고, 발을 꽉 죄는 높은 굽의 하이힐을 자주 신는 버릇으로 생긴 ‘내향성 손발톱’으로 고통을 겪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내향성 손발톱은 손톱 또는 발톱이 살속으로 파고 들어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병으로 주로 엄지발톱에 많이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6-2010년 5년간 심사결정 자료를 분석해 본 결과 내향성 손발톱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15만5171명에서 18만4693명으로 19%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내향성 손발톱 진료인원 및 진료비 추이(2006~2010년)

연령대별로 10대에서 가장 많이 나타난다. 2010년 전체 환자 중 10대가 26.9%로 가장 많았고, 20대와 50대가 각각 13.7%, 40대(12.8%), 30대(11.2%)가 뒤를 이었다. 남녀 발생 비율은 거의 차이가 없었다.

내향성 손발톱은 처음에는 가벼운 통증이나 발진(피부가 붉어지는 증상)으로 시작하나 증세가 심해질수록 주위의 살이 붓고 진물이 난다. 발톱 주위가 곪기 시작하고 냄새와 통증이 심해지면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워지는 상황에 이르기도 한다.

황재택 심사평가원 위원은 “내향성 손발톱이 심해지면 발톱 주위가 곪고 통증이 심해져 정상적으로 걷는 것조차 힘들어진다”며 “발톱을 일자로 깎고, 하이힐처럼 발을 죄는 신발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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