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추가서비스로 고객 유혹한다`

로밍시 여행할인·인터넷 설치땐 PC교육까지
고객 라이프스타일 반영한 패키지 토탈 서비스
  • 등록 2009-10-27 오전 9:36:53

    수정 2009-10-27 오전 9:36:53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한 가지 서비스만으론 만족하지 못하는 통신고객들을 잡아라`

통신업체들이 토탈 서비스로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해외로 출국이 많은 로밍고객에게 항공권·호텔 할인을 제공하는가 하면, 초고속인터넷 신청시 PC AS 대행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부가 서비스를 패키지로 제공하고 있는 것. 이들 서비스는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읽어 만든 맞춤형 서비스로, 고객들의 호응이 나타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이 지난달 출시한 신개념 제휴 서비스 T투어플러스(T*tourplus)는 로밍이용 고객에게 해외여행 시 항공권·호텔·환전수수료·쇼핑·국제전화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업종에 걸쳐 발생하는 소비 패턴을 단일화해 서비스화 한 것이다.

SK텔레콤은 SK에너지·SK네트웍스·동부화재와도 손잡고 통신·주유·정비할인이 결합된 `T프로미` 멤버십 서비스도 내놨다. 동부화재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SK텔레콤 고객에게 무료통화 120분 제공, SK네트웍스 직영주유소에서 리터당 20원 추가 할인(신용카드 할인에 추가할인), 무료세차 연6회, 엔진오일 무료교환 1회 및 와이퍼 무료교환 1회 혜택을 제공한다. 자가 운전자에게 필요한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셈이다.

LG파워콤(045820)은 업계 최초의 여성용 프리미엄 인터넷 프리미안을 출시했다. 프리미안은 여성 IT전문가의 정기적 방문 점검, 디지털제품 이용 코칭, 자녀교육 지원, 24시간 AS출동, PC AS대행 등 고객의 모든 인터넷 생활을 지원하는 토털케어 서비스다. 특히 컴퓨터와 인터넷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부층을 대상으로 프리미안 매니저가 직접 방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분이 강조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봉종 SK텔레콤 로밍사업팀장은 "최근 통신기업들은 1차적인 가격·품질경쟁 뿐만 아니라 서비스를 차별화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면서 "고객이 브랜드와 접하는 모든 접점에서 만족을 극대화하는 고객경험관리(CEM)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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