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측은 3일 "계약을 추진하다가 중간에 그만둔 사례일 뿐"이라며 "실제 계약이 이뤄지고 난 뒤 취소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조선업종 담당 애널리스트들도 거들고 나섰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독일 컨테이너선사 클라우스-피터 오펜의 9월13일 발주 건은 선사의 이사회 승인 조건으로 이뤄졌지만, 9월24일 이사회에서 승인이 안돼 계약 자체가 의미가 없는 것으로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중공업 입장에서는 좋은 먹이감은 놓친 셈이지만 피해는 없다"며 "계약 이전에 취소한 것이며, 현대중공업의 실수에 의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사건으로 이미지 손실이나 수주 활동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전 10시9분 현재 현대중공업 주가는 장 초반보다 낙폭을 축소, 전일대비 2.13% 하락한 4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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