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컷 놀았다면 ''그 집''에 달려가 한 그릇 뚝딱!

테마가 있는 펜션
펜션 주인이 추천하는 주변 맛집
  • 등록 2007-11-22 오전 11:09:00

    수정 2007-11-22 오전 11:09:00

[조선일보 제공] 하늘 맑고 공기 좋은 펜션에서 묵었다면, 이번엔 맛깔진 음식으로 입도 호강시켜주자. 각 펜션 주인에게 추천 받은 펜션 주변 맛집 다섯 곳을 소개한다.

▲ "대관령 황태촌" 황태구이

●‘용평 레포빌’ 부근|대관령 황태촌

공기 좋은 곳에서 바비큐와 함께 술 한잔 걸친 다음날 시원한 황태해장국으로 속을 풀어주자. 간간이 눈에 띄는 덕장에서 알 수 있듯이 동해에서 잡아 올린 명태는 대관령 일대에서 찬바람에 얼리고 말려져 황태로 다시 태어난다. 물미역 무침, 황태식해, 양미리 조림 등 맛깔스런 반찬이 곁들여 나온다. 황태해장국(5000원)은 두부가 푸짐하게 들어 든든하고 황태미역국(5000원)은 감칠맛 나고 시원하다. 황태구이는 8000원. (033)335-8885

▲ "내린천닭갈비" 닭갈비.

●‘맑은물 리조트’ 부근|내린천 닭갈비

기름을 두른 커다랗고 둥근 프라이팬에 떡, 고구마, 양배추가 듬뿍 든 매콤한 닭갈비가 지글지글 익기 시작하면 대화가 멈추고 연기 속에 시선이 꽂힌다. 메뉴는 닭갈비(1인분 7000원) 단 하나로 매운 맛을 좋아하면 ‘매운 닭갈비’를 주문하고 각종 사리(우동 쫄면 라면 밥 각각 1000원)를 넣어 먹을 수 있을 따름이다.(안 매운 닭갈비도 꽤 맵다.) 그래도 동네에는 ‘맛있고 푸짐한 집’이란 소문이 쫙 나서 식사 때면 북적거린다. (033)461-9897

▲ "현대막국수" 순메밀 물국수.


●‘휘겔하임’ 부근|현대막국수

봉평 시장 가는 큰길에 20여 곳 모여 있는 메밀국수 식당 가운데 지역 주민들이 ‘전통 있는 곳(19년째)’으로 꼽은 집이다. 쌉쌀한 메밀 물국수와 메밀 비빔국수(각각 4000원)가 주력 메뉴. 여기에 2000원씩을 더하면 메밀 함량이 더 높은 ‘순’메밀 물국수와 ‘순’메밀 비빔국수를 즐길 수 있다. 물국수는 야채로 우렸다는 국물이 시원한데 비빔국수를 시켜도 찬 국물을 같이 준다. 육수처럼 나오는 따뜻한 메밀 우린 물은 간장으로 살짝 간해먹으면 고소하다. (033)335-0314
▲ "라헴" 한정식 코스.

●‘모티프 원’ 부근|라헴(LACHEM)

헤이리 안의 ‘진 아트’ 건물 1층에 위치한 퓨전 한정식집. 9500원(Shou), 1만7000원(Yen), 2만6000원(Lachem) 등의 세 가지 코스요리만 판다. 코스별로 각각 6가지, 9가지, 11가지 음식이 나온다. 샐러드와 호박죽, 두부 카나페와 바나나스프링롤, 버섯덮밥과 차로 구성된 기본 메뉴에 코스별로 치킨 칠리 파스타나 녹두전, 제육 떡 볶음 같은 요리가 추가되는 식이다. 1만7000원짜리 코스가 가장 인기 있다. 레스토랑 구석구석에 놓인 골동품, 오렌지색으로 칠해진 화장실의 인테리어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031)946-3478
▲ "지영옥" 청국장.

●‘테라스가 아름다운 집’ 부근|지영옥

허름한 초가지붕, 옹색한 흙벽 외관의 청국장 전문점. 초가문을 들어서면 콩 삭는 냄새가 코를 찌른다. 20년 넘는 전통을 자랑한다. 청국장(5000원)이 무척 진하다. 양념을 거의 쓰지 않아 달거나 시거나 짠 맛이 없고, 콩 특유의 구수하고 진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뚝배기에 청국장을 듬뿍 풀고 시래기와 김치, 무, 두부, 고추를 넣어 끓여낸다. 젓갈무침이나 묵은 김치, 깻잎 같은 밑반찬도 정갈하다. 10여가지 채소와 함께 나오는 쌈밥 청국장(8000원), 해물감자전(5000원)도 추천메뉴. 정식(1만원)을 시키면 전과 묵, 보쌈과 청국장이 함께 나온다. (031)532-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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