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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의 (34)가 내년 중국에서 열리는 베이징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에서 열리고 있는 메츠의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박찬호는 21일(한국시간)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가가 필요로 한다면 당연히 응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때 상황을 봐야겠지만 가능하면 올림픽에 뛰고 싶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11월 대만에서 예선이 있다고 하자 “춥지만 않다면 오프시즌이라도 공을 던지는 데 문제가 없다”고 말하는 등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올림픽 출전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박찬호는 지난 3월 WBC의 감동을 떠올리며 “수많은 국제대회에 출전했지만 가장 인상이 남는 대회였다. 이종범 선배를 중심으로 우리는 미국과 멕시코를 꺾었다. 2002년 월드컵의 감동을 우리는 또 한번 느꼈다. 그때의 소중한 기억을 다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WBC에서 선발과 마무리로 4경기에 전천후 등판, 10이닝 무실점 3세이브의 완벽한 피칭을 기록했다.
박찬호와 이승엽, 이병규 등 톱클래스 해외파들만 출전해도 한국은 11월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예선에서 WBC 때 이상의 최정예 드림팀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3위에 그쳤던 수모를 만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