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기업, 올 하반기 3700여명 채용

"전체 채용규모 확대될 듯"
  • 등록 2006-08-23 오전 10:03:09

    수정 2006-08-23 오전 10:03:09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국내 주요 외국 기업들의 하반기 채용규모가 3700여명으로 지난해 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가 국내 주요 외국계기업 141곳을 대상으로 `2006년 하반기 외국기업 채용현황`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기업 중 56.0%(79곳)가 하반기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8.4%(40곳)의 기업은 채용계획이 아예 없다고 응답했으며 15.6%(22곳)는 아직 채용 계획을 결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채용계획을 가지고 있는 79곳의 예상 채용 규모는 3686명으로 지난해 하반기 3572명보다 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 중 77.2%는 `수시채용`, 나머지 22.8%는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다.

잡코리아는 채용 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기업들도 경기상황에 따라 수시 채용을 할 수 있어, 외국계 기업들의 전체적인 채용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별로는 모토로라코리아(주)가 올 하반기 30~50명 채용(대졸은 20~30명)을 계획하고 있으며 피자헛이 8월과 11월 경 두차례에 걸쳐 70~8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 한국휴렛패커드, 소니코리아, 한국쓰리엠 등이 하반기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표 참조)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국내 기업보다 경기변화에 비교적 덜 민감한 외국계기업들이 채용규모가 크지는 않더라도 직무별로 꾸준히 인력 채용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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