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윤진섭기자] 여름 비수기를 피해 분양을 미뤄왔던 업체들이 10월초에 대거 아파트 분양에 나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10월초에 분양 예정인 2004년 서울 9차 동시분양에서는 총 17곳, 1658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8차 동시분양(9곳, 519가구)보다 3.2배 증가한 물량이며, 지난해 9차 동시분양(10곳, 449가구)와 비교해도 3.6배 늘어난 물량이다.
이번에 9차 동시분양에 선보일 것으로 잠정 집계된 물량은 비교적 단지규모가 크고 입지여건이 양호한 곳이 많아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는 게 닥터아파트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화성 동탄신도시 1단계 분양도 10월8일 실시하기로 잠정 결정돼 서울 동시분양과의 청약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단계 분양에는
쌍용건설(012650), 월드건설 등 8개사가 총 647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 9차 동시분양에서는 오랜만에 강남권의 유망 단지들이 선보인다. 우선
현대건설(000720)과
대림산업(000210)이 강동구 암사동 강동시영 2차 아파트를 헐고 총 1622가구 중 17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24평형 142가구와 33평형 3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명일역까지 걸어서 5분 걸리며 올림픽대로를 이용하기도 쉽다.
SK건설은 서초구 반포동에 아파트 SK뷰 53~82평형 중대형 6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3, 7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까지 걸어서 10분 걸리는 역세권단지며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강남성모병원 등이 가깝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은 강남구 도곡동 934의 1 일대에 현대연립을 헐고 53~70평형 총 58가구 중 2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3호선 양재역이 걸어서 10분이면 이용이 가능하다.
삼성물산(000830)은 성북구 하월곡동에 월곡3구역 재개발 물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총 787가구 가운데 24~41평형 367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지하철 4호선인 미아삼거리역을 걸어서 10분이면 이용가능하며, 내부순환도로와 북부간선도로에 인접하여 서울 도심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대우건설(047040)은 동대문구 이문동 23의 3 일대에 32평형 11가구를 일반 분양하며
한신공영(004960)도 도봉구 창동에서 31~43평형 198가구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이밖에 금호건설은 구로구 오류동 오류 3구역 재개발 물량으로 23~31평형 182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