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정태선기자]
인터파크(035080)(interpark.com)는 도난카드나 신용카드 도용사고를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비씨·국민카드의 인터넷안전결제(ISP)시스템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ISP시스템은 생소한 결제 과정과 공인인증서 사용 경험 부족 등의 이유로 많은 고객들이 구매에 불편을 겪게 되고 이로 매출 손실이 클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었다.
이에 대해 인터파크는 "시행 첫날인 지난 1일에는 ISP사용이 익숙치 않은 고객들의 문의가 많았고 구매를 미루는 경우도 있었지만, 일주일 정도 경과하면서 많은 고객들이 이용 방법에 익숙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의 하루 카드결제 금액 중 25%선으로 가장 높은 결제비중을 보이던 비씨카드가 지난 1일에는 10.8%로 급감했다. 대신 기존결제방식을 유지하고 있는 삼성카드가 17.3%에서 27.9%로, LG카드가 15.8%에서 22.2%로 증가해 시행을 미루고 있는 카드사들이 상당한 반사이익을 보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SP를 적용하면서 기존 방식도 허용하고 있는 국민카드는 영향을 많이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회사 측은 우려했던 인터넷쇼핑몰의 매출감소는 타 카드사용으로 전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인터파크은 "아직은 기존방식으로 결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지만 내년부터 모든 카드에 ISP와 공인인증서 사용이 의무화되면 전자상거래 이용에 큰 혼란이 생길 수 있다"며 "관련 업계 모두 적극적인 홍보와 캠페인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카드사들의 전면 시행 예고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유명 인터넷쇼핑몰에서조차 시스템 개발 미흡 등 준비부족을 이유로 기존결제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실정. 그러나 ISP를 통한 카드결제가 정착되면 인터넷쇼핑몰에서 문제가 됐던 카드깡 등의 부정사용도 근절될 수 있어 모든 업체의 조속한 도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