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지수 급락, 반도체 단기 리스크-현대

  • 등록 2002-10-30 오전 10:36:59

    수정 2002-10-30 오전 10:36:59

[edaily 김수헌기자] 현대증권은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 급락이 반도체경기에 단기 리스크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30일 밝혔다.

현대증권 우동제 애널리스트는 "D램 현물가격도 주식시장처럼 심리적 요인과 투기성 거래에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소폭의 수요둔화에도 반도체 가격은 다시 하락할 수 있는만큼 오늘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 급락 (9년만에 처음으로 80 이하)은 D램 현물가격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애널리스트는 소비자신뢰지수 급락이 11~12월 PC 판매부진으로 나타난다면 소폭이지만 개선을 보였던 수요부문에서의 긍정적 요인이 다시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PC OEM들이 5달러(128메가 환산기준, 256메가 기준 10달러) 이상의 D램 가격에 대해서는
강한 거부감을 가질 수 있다는 점도 D램가격 상승제약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 애널리스트는 결론적으로 DDR 제품 상승으로 고무되었던 D램 현물시장 분위기가 일단 급락한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에 대한 영향, 그리고 크지는 않지만 생산업체들의 DDR 생산비중 확대, PC 업체들의 가격경쟁과 미미한 마진구조에 대한 영향 등으로 128메가는 5달러, 256메가는 10달러선이 현물가 상승의 최고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DDR D램가격이 4달러 선에서 안정되어 준다면 삼성전자의 실적은 호황에 준하는 30%대 마진 유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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