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관망세 지속 박스권등락 예상(마감)

  • 등록 2000-05-04 오후 4:01:36

    수정 2000-05-04 오후 4:01:36

4일 거래소시장은 관망세가 팽배한 가운데 전일대비 1.47포인트 하락한 751.29포인트로 마감했다. 오전 현대투신 경영정상화 발표로 투자심리가 안정되면서 상승가능성을 타진했으나 오후들어 외국인이 매도규모를 늘리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은 "3일연속 상승에 대한 경계심리와 연휴를 맞아 미국시장에 대한 부담감등으로 매물이 다소 출회됐다"며 "심리적인 안정감을 반영해 실적호전 기업, 낙폭과대기업, 재료보유 개별종목으로 매수세가 들어온 것이 그나마 눈에 띈다"고 말했다. 오늘 시장에서는 매매주체들이 매매를 자제하며 시장을 관망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비롯 삼성증권등 삼성계열사 주식을 일부 사들이면서 10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기관은 은행이 274억원을 순매수한 것을 비롯 96억원을 순매수 했다. 개인은 73억원을 순매도 했다. 거래량도 1억8896만주, 거래대금 1조9990만4000만원으로 거래가 활발하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의약업종이 광동제약, 국제약품, 한일약품, 환인제약, 태평양제약, 수도약품, 근화제약등이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강세를 보였고 대우증권을 비롯 증권업종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밖에도 1차금속, 철강금속, 비철금속, 건설, 도매, 조립금속, 운송등이 소폭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엘렉스컴퓨터가 VA리눅스와 한국총판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 실적주인 태평양이 대량거래를 수반하며 상한가에 육박하는 강세를 보였다. 현대계열사는 현대강관만이 소폭하락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승했으나 발표이후에 대한 부담감으로 탄력을 받지는 못했다. 황창중 LG투자증권팀장은 "매매주체가 관망세를 보이는 상태에서 750을 전후해 등락을 거듭하는 장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16일을 전후한 미국금리인상 논란, 투신 공적자금 규모등 정상화 방안 제시등이 향후 관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증권사 데일리 추천종목은 대신증권(태평양 +9.24%, 신도리코 +3.75%), 신한증권(남해화학 -3.06%), 동양증권(SK텔레콤 -0.88%)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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