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대만이 FTSE 인터내셔널의 지역 및 글로벌 지수에 편입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12일 FTSE 인터내셔널이 한국과 대만을 지수에 편입시키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TSE의 대변인인 스티븐 베일은 "5월2일, 새로 지수에 편입되는 국가의 비중과 개별 기업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최종 결정이 되지는 않았지만 한국과 대만 등을 새로 편입시키는 발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베일은 "좀 더 광범위한 문제 때문에 5월2일까지 결정 및 발표가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FTSE 지수에 새로 편입될 경우,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은 작년 8월에 MSCI 지수 비중이 높아진 뒤 외국인 유입자금이 늘어났다. 대만 중앙은행은 올해에 MSCI 비중 확대로 200억 달러의 외국인 자금 유입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유럽과 영국의 펀드매니저들이 운용하는 자금 800억 달러가 FTSE 인터내셔널 지수를 참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용자금이 적기 때문에 FTSE 지수 편입은 MSCI 지수보다는 영향력이 작을 것으로 보인다.
FTSE 월드 지수 시리즈에는 현재 30개 국가가 포함돼 있는데, 아시아에서는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홍콩,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이 포함돼 있다. 한국과 대만, 말레이시아는 외국인 투자에 대한 각종 규제로 인해 제외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