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SK증권은 17일
현대오토에버(307950)에 대해 2024년에는 그룹사 전반적인 디지털전환과 스마트팩토리 매출로 성장세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0만원을 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5만600원이다.
| (사진=SK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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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혁진 SK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현대차 그룹의 전반적으로 차세대 전사적 자원관리(ERP)를 도입 중에 있으며, 현대, 기아차를 시작으로 해외 법인과 공장, 전 계열사로 확대되고 있다. 또한, 현대차 그룹향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통합(SI)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윤 연구원은 “현대, 기아차의 조지아 공장 구축 매출은 2024, 2025년에 대부분 발생하며, 울산, 광명 공장 전동화 전환,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인도공장 등 굵직한 SI 매출이 기대되는 상황이고, 이는 추후 IT아웃소싱(ITO) 매출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언급했다.
특히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와 기아차에 네비게이션 소프트풰어(SW)를 공급하고 있으며, 해외 판매 차량의 탑재율은 아직 50% 수준에서 EU의 지능형 속도제한 장치(ISA) 규제 등에 따라 계속 높아지고 있어 완성차 생산량을 상회하는 네비게이션 SW 매출액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의 프리미엄화와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등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고 있어 가격과 판매량 모두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윤 연구원은 “모빌진클래식은 전체 도메인 제어기의 80%까지 침투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현대차 그룹 전 차종에 적용 예정이다”라며 “모빌진 AD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통합제어기에 특화된 플랫폼으로 자율주행 L2 차량에 탑재 중이며, L3 에서는 자율주행을 서포트 해야 해서 고가에 공급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현대오토에버의 향후 2024년 실적은 그룹사 디지털전환과 스마트팩토리 매출로 증가한다는 것이 윤 연구원의 전망이다. 이듬해인 2025년은 차량용 SW 본격 진입으로 매출 고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는 “당장의 밸류에이션이 높아 보일 수 있지만, 시간과 산업의 방향성은 현대오토에버의 편”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