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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3% 올라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6%, 나스닥지수는 1.20% 상승 마감했다.
블링켄 미국 국무부 장관이 중동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스라엘로 갔고, 미국이 이란에게 분쟁에 개입하지 말 것을 경고하는 등 중동의 지정학 위험 확전을 막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진행됐다. 이에 중동발 리스크 오프(위험자산 회피)가 제한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며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16일(현지시간) 오후 7시 15분 기준 106.24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하락했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되면서 국내 증시에도 외국인 자금 순매도 완화 및 순매수 전환에 상승이 기대된다. 이는 환율 하락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다만 환율이 1340원대로 내려간 만큼 수입업체 결제와 저가매수 수요 유입이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저녁 9시반께 미국 9월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소매판매는 전월비 0.3%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8월 0.6%보다 둔화한 것이다. 자동차와 휘발유 판매를 제외할 경우에는 전월비 0.1%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소비 둔화가 확인될 시엔 달러화 약세가 우위가 예상된다. 이 같은 소비 지표의 흐름은 미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있어 금리동결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