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두산(000150)의 주가가 강세다. 두산로보틱스 기업공개(IPO)로 두산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 가운데 시가총액 대비 2배 이상 높은 순자산가치를 보유한 사실이 알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4일 9시 26분 두산은 전일 보다 0.23% 오른 13만200원에 거래 중이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 IPO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두산 주가가 급등했다. 두산로보틱스는 두산 자회사다. 관련 시장에서는 두산로보틱스 등 두산의 순자산가치가 5조원을 넘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두산로보틱스의 최대 주주는 두산으로, 이번 IPO가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경우 지분가치 재평가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이번 IPO로 신주 1620만주가 발행된 후 두산로보틱스 지분 62.8%를 보유하게 된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의 순자산가치는 5조1000억원으로 추정한다. 이는 두산 별도 부문의 영업가치(8290억원)와 지분가치(5조원), 순차입금(7600억원) 등을 감안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는 두산의 시가총액 대비 2배 이상의 금액이다. 현재 두산 시가총액은 2조1382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