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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에 제출한 ‘청년희망적금 운영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중도해지자는 68만4878명이었다. 상품이 출시된 지난해 2월 최초 가입자가 289만5546명인 점을 고려하면 중도해지율이 24%에 이른다.
청년희망적금은 문재인 정부 당시 총급여 3600만원 이하 만 19~34세 청년의 자산형성을 돕기 위해 출시됐다. 만기 2년 동안 매달 50만원 한도로 납입하면 정부 지원금까지 연 10%의 금리 효과를 누리도록 설계됐다.
연령대별로도 나이가 낮을수록 해지율이 높았다. 가입 상한 연령인 만 34세 중도해지율은 21.2%인 반면 하한 연령인 만 19세는 27.9%를 기록했다.
해지율이 높은 것은 고물가·고금리에 청년들의 저축 여력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출 변수가 많은 20~30대 급전 수요가 맞물린 영향도 있다. 정부 지원금이 만기 시 한꺼번에 지급되는 구조여서 이자를 체감하기 어려웠다는 분석도 있다.
강민국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청년도약계좌가 청년희망적금을 반면교사 삼아 청년의 실질적 중장기 자산 형성을 도울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