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최근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관계 개선에 합의한 데 대해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가야 하는 필수적인 방향”이라고 19일 말했다.
|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총리 공관에서 열린 제8차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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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는 이날 오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세계 모든 주요 국가가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한국 대통령의 결단을 평가하고 존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이번 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12년 만에 양국 간 셔틀외교가 재개됐다”며 “경제, 안보, 첨단산업 발전, 공급망 재편, 기후변화 등 세계적 국정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한일 협력이 과거 불행한 역사에 발목잡혀서 안 된다는 역사인식이 대통령으로 하여금 한일관계를 주도적으로 결단하게 한 것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당과 협조해 한일관계가 더 크게 발전하고, 세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만들고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정부 2년 차인 올해는 주요 개혁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를 본격 실행하고 성과를 가시화해 나가야 한다”며 “정부는 국민 의견을 더 경청하고 과제·현안마다 보다 충실히 설명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부지방에 73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데 관해 “이제 생활용수까지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당장의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는 실효성있는 대책을 추진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의 가뭄까지 고려한 장기적이고 항구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은 내달 방한을 앞두고 있다. 한 총리는 “우리는 이제까지 약 150개 국가와 엑스포 유치를 위한 협의를 시행했다”며 “이번 실사단의 실사는 우리의 유치 의지와 역량, 부산의 매력과 차별점을 보여줄 기회”라며 당정의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