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극단 피사체가 프로젝트 중 곤충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2022 온택트 플레이 ‘곤충분식’을 25일 공개했다.
| (사진=극단 피사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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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택트 플레이는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On)’에 ‘플레이(Play)’의 연극, 놀다, 행하다와 같은 다양한 의미를 더한 개념으로, 이를 통해 극단 피사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언제, 어디서든 연극의 본질은 지키면서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유통과정으로 관객과의 만남을 더했다.
온택트 플레이 프로젝트의 곤충 시리즈는 곤충을 통해 인간과 사회를 탐구하며, 그 시작이었던 2020 온택트 플레이 ‘리부트: 곤충공장’에 이어, 2021 온택트 플레이 ‘배달의 곤충’을 공개하고, 마지막으로 올해 2022 온택트 플레이 ‘곤충분식’을 공개함으로써 3년에 걸친 프로젝트의 대장정을 마무리 지었다.
이번에 공개된 ‘곤충분식’은 분식집 자영업자 바퀴벌레 모자의 이야기로, 기후 위기로 인류의 최후 식량이 곤충이 됐을 때 곤충 생태계에 남아 있을 곤충은 엄청난 생명력과 혐오의 대명사 바퀴벌레일 것이라는 가설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이를 통해 작품은 코로나 19 속 자영업자들의 고난과 역경을 혐오의 대상인 곤충들의 특성을 통해 자영업자들의 현실을 표현한다.
극단 피사체 관계자는 “온라인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변화하고 있는 공연예술생태계에 또 하나의 생존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극단피사체는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온라인 연극 미디어 환경을 조성하여 그에 걸맞고 관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작품을 꾸준히 제작함으로써, 온라인 미디어 속에서 연극의 가치와 활용 방법을 공연예술인에게 제시해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극단 피사체는 올해로 온택트 플레이 프로젝트의 곤충 시리즈를 끝마치고, 앞으로도 다른 주제의 시리즈로 다양한 온택트 플레이 프로젝트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