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하이닉스 2%대 급락…"금리·실적 여파"[특징주]

  • 등록 2022-11-03 오전 9:16:18

    수정 2022-11-03 오전 9:34:19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반도체 대형주가 일제히 약세다. 미국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했고, 주요 반도체주들도 장중 상승세가 꺾였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400원(2.35%) 내린 5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000660)는 2400원(2.84%) 하락한 8만2100원에 거래 중이다.

뉴욕 증시는 간밤 급락세를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6% 하락했다. 미 증시는 견고한 고용지표 발표 여파로 기술주 중심의 매물이 출회됐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궁극적인 금리 수준이 예상보다 높을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09% 급락했다. 장중 상승세를 보이던 반도체 종목들은 연준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에 하락 전환했다는 평이다. 퀄컴은 견고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가이던스 하향 조정 여파로 시간 외 5% 하락 중이라고 짚었다.

서 연구원은 “AMD는 4분기 전망이 부진했지만 최악을 지났다는 점과 데이터 센터 서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발표로 내년 관련 부문의 성장 기대감으로 상승, 엔비디아도 동반 상승했지만, 연준 발언 이후 각각 -1.73%, -2.39%로 하락 전환해 마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월 연준 의장이 9월 전망했던 최종 금리 수준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은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줄 것”이라며 “고용보고서, 소비자물가지수 결과 등 변동성 확대 요인들이 즐비한 점도 부담”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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